지난 9월 7일(토) 제13회 태풍 링링이 북상하여 전국에 강풍과 폭우를 퍼부었습니다.
태풍마저도 지구시민운동연합 부산지부 덕천지회에서 추진한
<제1회 사랑의 반찬배달 & BHP 명상봉사>를 막을 수는 없었습니다.
부산 북구 만덕1동 행정복지센터(김성수 동장)의 사회복지사 직원의 도움으로 홀몸어르신을 추천받아
덕천지회 회원님들의 따뜻한 마음을 담아 직접 만든 반찬 4종류와
배 재배농가에서 기부해주신 햇배를 1개씩 넣어서 홀몸어르신 5분에게 정성껏 담아 전달하였습니다.
홀몸어르신 1분에게 봉사단 2~3명이 직접 가정을 방문하여 반찬도 전달하고
말동무도 해드리고, 불편하신 곳을 자가힐링하는 명상법과 운동도 알려드렸습니다.
물론 출발 7일 전, 1일 전, 1시간 전에 전화연락을 드렸더니, 기다렸다고 하시면서 정말 반갑게 맞이해주셨습니다.
교통사고가 났지만 자식들 걱정할까봐 혼자서 끙끙거리면서, 앉아서 겨우 움직이시는 할머니~
귀가 안들려 큰소리로 겨우 대화가 되시는 할아버지~
청력이 안좋고 마음이 우울한 할아버지~
1년 전 갑자기 돌아가신 부인에 대한 애한이 많으신 할아버지~
홀몸어르신들은 거의 우울증을 가지고 있으셨고, 삶의 낙을 잊은지 오래되었다고 하십니다.
그래서 저희가 웃음을 한보따리 풀어드리고 왔지요~
손도 어깨도 만져드리고...
저희가 방문했을때 어떤 사람들이 오는지 궁금해서 오셨다는, 옆 집 할머니는 본인도 해달라고 하셨습니다.
너무 좋다고 행복하다고 하시면서~~
함께한 덕천지회 회원님들도 무료급식은 많이 해보았으나, 직접 가정을 방문해서 해드린적은 없었다고,
보람을 느끼신다고 환한 웃음을 지으셨고, 또 한 분은 그동안 반찬봉사를 하고 싶었는데 이제서야 하게 되었다고
오히려 감사하다고 하십니다.
그리고 하루(9.8.일) 뒤에 저희들이 드린 반찬에 정성이 가득한 줄 아셨는지 할아버지 한 분이 전화오셨어요.
정말 오랜만에 집에서 만든 반찬으로 밥을 먹는다고, 또 언제 오냐고 하시면서, 고맙다는 말씀을
해주셨어요. 보람되고 행복한 하루였습니다.
인간사랑 지구사랑 홍익인간이 활동한 기쁨이었습니다.
곽귀숙2019-09-10 19:37 신고
와~~ 봉사자님 모두 훤하십니다. 정성껏 만드신 반찬 어르신들 정말 좋아 하셨겠어요. 수고 많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