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새해가 시작되고 처음으로 맞이하는 보름이자, 첫 보름달이 뜨는 정월대보름
이 날은 우리 세시풍속에서 중 가장 중요한 날로 설날만큼 중요하게 여겼습니다.
달은 풍요로움과 다산의 상징이며, 달의 움직임을 표준으로 삼는 음력을 사용하는 우리나라는
첫 보름달이 뜨는 대보름날이 무엇보다 중요하였습니다.
대보름을 보면서 한 해동안의 안녕과 건강을 기원하며 마을의 평안을 기원하고
지방마다 차이는 있지만 다양한 의례나 민속놀이를 하였습니다.
대표적으로 달맞이 소원 빌기, 마을 제사 지내기, 더위팔기, 달집태우기 등을 하고
정월대보름의 의미를 생각하면서 전통음식을 만들어 먹기도 하였는데요.
정월대보름에 먹는 먹거리 속에서
조상들의 세심한 배려와 지혜를 알아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정월대보름의 먹을거리
정월대보름에는 귀밝이 술, 오곡밥, 나물과 복쌈, 부럼깨기, 약밥 등을 먹었습니다.
먹는 방법과 재료는 지방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지만 면면이 살펴보면
개인의 건강과 공동체 생활을 지혜롭게 이어가기 위한 조상들의 마음가짐을 알 수 있습니다.
오곡밥은 풍년을 그해 기원한다고 해서 '농사밥',
대보름 즈음에 먹는다 해서 '보름밥'이라고도 하였습니다.
오곡밥과 함께 반찬으로 9가지의 나물을 먹었습니다.
지난해 가을부터 정성껏 손질을 해서 잘 말려두었다가 정월대보름에 무쳐 먹었습니다.
나물을 먹는 이유는 채소와 과일이 풍부하지 못했던 시절, 한
겨울에 부족했던 식이섬유와 무기질을 섭취함으로써 건강을 챙기자는 조상들의 지혜가 담겨있습니다.
나와 지구를 생각하는 지혜로운 먹거리
나도 건강하고, 지구도 건강한 먹거리
우리 함께 행동하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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